신형 코나, 미생물로 실내 공기 정화 '신기술' 적용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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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31 09:07
신형 코나, 미생물로 실내 공기 정화 '신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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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신형 코나에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인 '에코 코팅'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에코 코팅은 현대차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분사한 '엠바이옴'에서 개발한 신기술이다.

현대차는 "최근 차량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한 친환경 공기정화 기술 에코 코팅을 도입했다"라고 전했다.

현대차 신형 코나
현대차 신형 코나

에코 코팅은 차량 에어컨에 서식하는 4000여종의 미생물을 분석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지 않고, 인체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에어컨 증발기에 코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량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면서도 지속력을 기대할 수 있다. 

코팅된 마이크로바이옴은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다양한 가스 성분을 생물 정화 작용으로 처리하게 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한국의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및 환경부, 인도 친환경 제품 평가 연구소 등 국내외 관련 기관 및 실차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 특히, 대기오염 문제가 심한 인도 시장의 전략 차종 '쌍트로'에 먼저 적용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현대차 신형 코나
현대차 신형 코나

엠바이옴 측은 "에코 코팅을 메탄과 같은 주요 온실가스 정화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라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에코 코팅 기술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엠바이옴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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