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스칸디나비아반도 북극권에서 픽업 형태의 이네오스 그레나디어가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이네오스가 선보일 두 번째 버전의 그레나디어다. 3열을 적재함 형태로 개조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외신들은 이와 별개로 적재 공간을 더 늘린 2도어 싱글캡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그레나디어는 이네오스 창업자 짐 래트클리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차다. 기업인이자 탐험가인 그는 오리지널 랜드로버 디펜더의 팬이었고, 디펜더 단종 이후 여러 차례 디펜더의 지적 재산권 매입을 추진하다 재규어랜드로버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그레나디어는 여러 차례의 거절 끝에 그의 회사가 별도로 제작한 고유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BMW에서 공급받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 및 디젤엔진 등 두 종류다. 여기에 ZF제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고, 디젤은 최고출력 394마력, 가솔린은 최대 504마력을 발휘한다. 이네오스는 이와 별개로 현대차를 통해 공급받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기반으로 그레나디어 수소차도 연구 중이다. 

한편, 이네오스는 최근 한국 시장 진출도 공식화한 상태다. 성수동에 전시장을 건설하고 있고, 이달 말 개막을 앞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차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