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로 중국 재도전…"EV5·EV6 출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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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1 15:39
기아, 전기차로 중국 재도전…"EV5·EV6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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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중국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며 최근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아 EV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는 송호성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플래그십 SUV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자사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EV5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EV5는 중국 옌청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지 맞춤형 모델이다. 기아는 해당 공장을 글로벌 전기차 수출 기지로 삼고 2025년까지 총 10만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근 기아는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65만대에 달했던 연가누판매량은 2020년 24만9000대, 2021년 15만2000대, 2022년 9만5000대 등으로 급감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주요 차종 판매 부진, 내수 브랜드 강화 등 영향으로 시장 점유율도 0.4%까지 떨어졌다.

기아는 올해 EV5와 EV6 GT 등 전기차 판매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656만대에 달한다.

송 사장은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전기차 1티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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