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당한 페라리, 고객 정보 유출됐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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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3 09:19
랜섬웨어 공격당한 페라리, 고객 정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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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랜섬웨어에 공격당했다. 이번 해킹으로 페라리 소유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21일(현지 시각)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CEO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포함한 특정 데이터가 노출됐다고 전했다. 페라리 측은 해커로부터 '데이터 몸값'을 요구받고 있으며, 해커와 협상하는 대신 자체적인 조사로 대응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는 이번 랜섬웨어 공격이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부 개인정보가 노출된 건 맞지만, 은행 계좌번호 등의 결제 정보와 차량 계약 내역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페라리 측은 보안 전문가들과 협업해 내부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페라리는 입장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 사실(랜섬웨어 공격)을 알리는 게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해 관련 사실을 알리게 됐다"며 "페라리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페라리가 공격당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5월 해커들에 의해 웹사이트 도메인이 장악당했고, 10월에는 랜섬EXX 라는 해커 조직이 페라리의 내부 문서, 데이터 및 정비 매뉴얼 등 7기가 분량의 데이터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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