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의 캐스퍼 vs '공간'의 트랙스, 당신의 선택은? [설문]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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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3 14:54
'옵션'의 캐스퍼 vs '공간'의 트랙스, 당신의 선택은?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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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공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반응이 좋다. 준중형 SUV 수준의 넉넉한 차체를 갖췄음에도 205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격을 낮추려다 보니 스마트키와 열선 등 많은 옵션이 제외됐다며, 트랙스 깡통을 살 바에는 차라리 캐스퍼 풀옵션(2057만원)을 사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과연 소비자들은 트랙스 기본형과 캐스퍼 풀옵션 중 어떤 모델을 선호할까. 모터그래프 독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봤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치열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결과는 쉽게 판가름났다. 설문에 참가한 2932명 중 89%에 달하는 2609명이 트랙스를 선택했다. 따끈따끈한 신차임을 고려해도 압도적인 결과다. 캐스퍼를 선택한 응답자는 323명(11%)에 불과했다.

트랙스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가격과 크기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훌륭한 가격이다. 2번째 혹은 3번쨰로 이용하거나 젊은 사람들의 첫 번째 차로 적합하다(JoonY***)', '(쉐보레가) 작정했다. 가격이 훌륭하다(쿠쿠***)', '현대기아차 가격이 많이 올랐다. 어쩌면 이게 정상일지도(High***)', '급 차이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Door***)', '차는 같은 가격이면 공간 넓은게 최고다(영***)' 라며 의견을 남겼다.

캐스퍼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캐스퍼의 개성 있는 스타일과 풍부한 옵션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트랙스 깡통은 레드 색상은 고를 수 없다. 캐스퍼의 소울트로닉 오렌지 색상을 포기할 수 없다(김***)', '쉐보레의 진짜 깡통을 못 본 사람들이 투표한 것 같다(감자***)', '터보에 풀옵션이라면 무조건 캐스퍼(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등장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무려 7종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곳으로,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셀토스를 비롯해 풀체인지로 돌아온 코나, 이번에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한 XM3,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은 트레일블레이저, 전통의 강자인 티볼리, 가성비를 앞세운 베뉴 등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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