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미국서 '와이퍼 결함' 17만대 리콜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3.03.23 15:01
현대차 팰리세이드, 미국서 '와이퍼 결함' 17만대 리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와이퍼 결함으로 팰리세이드 17만여대를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2021~2023년식 16만7085대다. 해당 모델은 겨울철에 눈이나 얼음이 쌓였을 때 와이퍼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 중 멈춰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경우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가 날 위험이 증가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작년 8월에도 같은 이유로 팰리세이드 12만2919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와이퍼 점검 후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조처했다. 당시 현대차는 와이퍼 모터를 원인으로 추정했지만, 차주들에게 보내는 안내문을 통해 "개선책을 개발 중이다"라고 알렸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나 원인이 밝혀졌다. NHTSA 측에 따르면, 문제는 와이퍼 암의 설계 오류 때문이다. 와이퍼 암과 카울 사이에 눈이나 얼음이 쌓여 제대로 작동을 못 해 와이퍼 모터 회로 차단기가 작동한 것이다. 해당 와이퍼 암은 덴소코리아가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만들어 납품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와이퍼 암을 통째로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11월22일 이후 생산된 차량은 이미 개선품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