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옵션 끝판왕' 기아 EV9의 첨단 사양…이런 기능까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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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9 11:35
'국산차 옵션 끝판왕' 기아 EV9의 첨단 사양…이런 기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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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9일, 신상 전기차 EV9을 공개했다. 새로운 플래그십 SUV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첨단 기능과 편의 사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기아 EV9, EV9 GT라인
(왼쪽부터) 기아 EV9, EV9 GT라인

가장 주목해야 할 기능은 '고속도로 자율주행(HDP)'이다. 기아가 EV9 GT라인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차와 안전거리와 차로를 지하며 최고 80km/h로 주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작동한다. 

기아는 레벨3를 구현하기 위해 EV9에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를 장착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도로 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이나 곡선 도로에서도 상황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전방 차량과 끼어드는 차량을 판단해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

기아 EV9 GT라인 실내
기아 EV9 GT라인 실내

'기아 커넥트 스토어'도 EV9에 처음 적용됐다.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듯, 원하는 기능을 '구독' 형식으로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원격 주차·출차·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에서 영상·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 세 가지를 우선 제공한다. 향후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실내에서는 '스위블 시트'가 돋보인다. 2열에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를 적용하면 3열과 마주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측면 문을 향해 9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승·하차 또는 어린이용 시트 탈부착 시에도 용이하다. 시트 구성에 관계없이 2열과 3열을 접어 편평하게 연결할 수 있어 차박 등 레저 활동을 편하게 즐길 수도 있다.

주행기술에서는 '부스트' 옵션이 돋보인다. EV9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5.7kgf·m의 후륜 2WD 모델과 385마력, 61.2kgf·m의 4WD 모델로 운영된다. 부스트는 4WD 모델에만 제공되는 옵션으로, 추가 시 최대토크를 71.4kgf·m까지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3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EV9의 커다란 차체 크기와 육중한 무게를 고려하면 엄청난 가속력이다.  

이밖에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디지털 사이드 및 센터 미러, 14채널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도 모두 챙겼다.

기아 EV9
기아 EV9

기아는 오는 2분기 EV9 2WD와 4WD 모델을 우선 출시한 이후, 하반기에 GT라인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트림별 가격 및 옵션 등의 정보는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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