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15마력!'…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레부엘토 공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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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31 15:57
'무려 1015마력!'…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레부엘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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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레부엘토가 30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인 레부엘토는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외형은 람보르기니의 역대 V12 라인업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V12 모델들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수직 개폐형 시저도어를 계승했고, 디아블로의 리어 펜더 플로팅 블레이드, 무르시엘라고의 근육질 전면부 디자인 등이 반영됐다. 실내는 Y자형 기조의 디자인과 디지털 기능들의 조화를 이뤄 레이싱카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구현했다.

섀시도 인상적이다.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추가 탑재됐음에도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0% 가벼워졌고, 비틀림 강성은 25% 증대됐다. 모든 주행 상황과 다양한 그립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제어 능력을 제공하는 한편,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일체감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무게 배분은 44:56으로 구성된다. 안티 롤 바 강성은 전면 11%, 후면 50%씩 강화됐고, 조향 비율도 아벤타도르 울티매 보다 10% 줄여 모든 상황에서 민첩하고 효과적인 균형 감각을 선사한다. 람보르기니는 이 같은 설계가 우라칸 STO를 개발하며 검증됐다고도 덧붙였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이 외에도 아벤타도르 대비 4% 넓어진 타이어 접지 면적, 사륜 조향 시스템, 전자식 토크 벡터링 등을 더해 다양한 코너에서 안정성을 높였고, 전륜 10피스톤, 후륜 4피스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더해 제동 성능도 극대화했다.

공기역학 성능도 더 강화됐다. 프론트 스플리터와 루프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다운포스를 66% 향상시켰고, 효율성도 61% 증대됐다. 리어 스포일러는 서스펜션의 하중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정해 모든 상황에서 공기 흐름을 최적으로 제어한다.

주행 모드는 무려 13가지에 달한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시타 모드를 비롯해 불과 몇 분 만에 엔진 동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리차지 모드 등이 마련됐으며, 완전히 비활성화 할 수 있는 ESC와 출발 가속력을 극대화한 런치 컨트롤 등 다양한 고성능 기술들도 마련됐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레부엘토의 심장은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825마력이며, 최대토크는 73.9kgf·m다. 엔진은 실 주행에서 9500rpm까지 구동되고, 리터당 출력은 128마력에 달하는데,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동력은 8단 더블클러치 변속기에 의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여기에 3개의 전기모터(전륜 2개, 후륜 1개)가 결합돼 시스템 최고출력 1015마력을 낸다.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DNA를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고객의 니즈는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여 지속가능성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첫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2028년까지 총 25억 유로(한화 3조5300억원)를 투자한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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