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매출 및 판매 기록을 경신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포르쉐코리아가 6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3% 늘어난 1조20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202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뒤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361억3378만원에 그쳤다. 작년 8963대(+6.3%)로 '역대급' 판매량을 달성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414억원)가 31.9% 급증하며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실제로 판매보증비는 16억원에서 54억원으로 247.1%, 광고선전비는 93억원에서 115억원으로 24.1%, 운송비는 11억원에서 15억원으로 38.4%나 올랐다. '많이 번 만큼 지출도 많아진' 모습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도 33.5%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부금은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의 기부금은 16억2532만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지출 비중은 4.5%다. 2021년(4.3%)보다도 늘어난 숫자다. 수입차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폭스바겐그룹코리아(4.2%)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03%)보다 높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지분 100%를 소유한 포르쉐AG측에 순이익의 150%에 달하는 386억143만원을 배당했다. 지난 2016년 디젤게이트 발발 이후 본사 배당을 중단한 포르쉐코리아는 2021년부터 현금 배당을 재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