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줄어든 까닭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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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0 15:53
포르쉐코리아,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줄어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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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가 매출 및 판매 기록을 경신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포르쉐코리아가 6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3% 늘어난 1조20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202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뒤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361억3378만원에 그쳤다. 작년 8963대(+6.3%)로 '역대급' 판매량을 달성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414억원)가 31.9% 급증하며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실제로 판매보증비는 16억원에서 54억원으로 247.1%, 광고선전비는 93억원에서 115억원으로 24.1%, 운송비는 11억원에서 15억원으로 38.4%나 올랐다. '많이 번 만큼 지출도 많아진' 모습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도 33.5% 줄었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와 장위초등학교 김경애 교장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와 장위초등학교 김경애 교장

이런 상황에서도 기부금은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의 기부금은 16억2532만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지출 비중은 4.5%다. 2021년(4.3%)보다도 늘어난 숫자다. 수입차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폭스바겐그룹코리아(4.2%)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03%)보다 높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지분 100%를 소유한 포르쉐AG측에 순이익의 150%에 달하는 386억143만원을 배당했다. 지난 2016년 디젤게이트 발발 이후 본사 배당을 중단한 포르쉐코리아는 2021년부터 현금 배당을 재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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