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 역전'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한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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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6 16:45
'판세 역전'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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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의 관계가 뒤집혔다. 쌍용차를 품은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까지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26일 창원지방법원은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의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디슨은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인수 협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어왔다. 

KG모빌리티 측은 에디슨모터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어 기술경쟁력이 뛰어나고, 여전히 주요 운수업체들을 대상으로 발주한 버스 제작 물량이 쌓여있는 등 충분한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KG모빌리티는 베트남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KD(반조립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킴롱모터의 모기업 푸타그룹이 여객 운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동남아 버스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예비실사를 진행한 이후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계약 관련 내용이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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