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의 나라' 미국 노리는 현대차…720km 달리는 수소 트럭 공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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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3 09:21
'트럭의 나라' 미국 노리는 현대차…720km 달리는 수소 트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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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 트럭을 공개하고 수소 상용 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현대차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액스포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랙터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고, 이를 중심으로 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에 공개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랙터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톤급의 6x4 대형 트럭이다.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도 72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북미 지역에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각 사업에 최적화된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도입하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이를 위해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 안에 친환경 완성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미에 최적화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한다.

현대차 글로벌 상용 및 수소연료전지 사업 담당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수소는 친환경 모빌리티와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라며 "상업용 차량뿐만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이르는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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