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문에 손가락 껴' 기아 카니발 19만대 리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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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0 17:37
'자동문에 손가락 껴' 기아 카니발 19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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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0일, 기아 카니발 19만대를 포함해 현대차, 한국G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6개 차종 22만9052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19만841대(2020년 7월~2023년 4월 제작)는 자동문이 닫히기 직전 사람이 급하게 탑승·하차할 경우 신체 끼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실제로 올해 초 손가락 골절 등의 상해 사례가 보고되며 리콜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 대상은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들어간 차량이다. 오는 17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협력사(오토큐)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 중형 트럭 파비스와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1만6099대도 리콜된다.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는 스위치 주변에 이물질이 쌓이도록 잘못 설계돼 화재가 날 가능성 때문이다. 파비스는 2019년 5월~2023년 4월, 엑시언트는 2021년3월~2023년4월까지 생산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올해 제작된 어린이 운송차량 뉴 카운티(전기차 포함) 65대에서는 조립 불량으로 안전띠가 체결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파비스와 엑시언트는 22일부터, 뉴 카운티는 11일부터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3)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3)

이밖에 쉐보레 볼트 EV 등 2개 차종(1467대)에서는 배터리 완충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220d 등 8개 차종 2만547대는 연료 공급 펌프 작동 오류로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확인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DS4 크로스백 차량 33대는 앞범퍼와 차체를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돼 주행 중 범퍼가 떨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 등에서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린다.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 등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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