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1000마력'짜리 고성능 전기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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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1 16:07
메르세데스-AMG, '1000마력'짜리 고성능 전기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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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고성능 전용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AMG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새로운 모터 기술과 배터리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2022년 공개된 비전 AMG 컨셉트
2022년 공개된 비전 AMG 컨셉트

현재 개발 중인 AMG 전기차는 4도어 쿠페 형태의 AMG GT 4도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루시드 에어 등과 경쟁한다.

AMG는 이미 AMG EQS 53과 AMG EQE 53 등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영국 오토카(Autocar)에 따르면 AMG의 새로운 전기차는 완전한 자체적인 설계를 통해 개발되는 중이다. 이를 위해 AMG.EA로 알려진 전용 전기차 플랫폼도 사용한다. 현재의 전기차는 바닥에 깔린 배터리로 인해 지상고 혹은 전고가 높지만, AMG·EA는 낮고 날렵한 실루엣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야사의 액시얼-플럭스 모터 구조
야사의 액시얼-플럭스 모터 구조

또 다른 핵심은 모터다. 2021년 벤츠가 인수한 야사(Yasa)에서 개발한 AMG 전용 모터가 장착될 예정이다. 양옆으로 두꺼운 형태를 가진 일반적인 전기모터와 달리 야사의 모터는 디스크를 떠올리는 얇은 형태의 액시얼-플럭스(axial-flux) 구조를 갖는다. 단위 면적당 출력과 토크 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모터를 사용하면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 보다 높은 출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무게도 덜 나간다. 야사에 따르면 신개발 모터의 무게는 24kg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사용하는 모터는 종류에 따라 30~50kg 사이다.

가볍지만 힘은 강력하다. 작은 모터 하나로 480마력과 81.7kgf.m의 토크가 나온다. 모터  두 개만 사용해도 10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참고로 현재 판매되는 AMG EQS53의 출력은 658마력 수준이다.

2022년 공개된 비전 AMG 컨셉트
2022년 공개된 비전 AMG 컨셉트

디자인은 2022년 컨셉트카 형태로 공개된 비전 AMG(Vision AMG)를 기반으로 한다. 5100mm 정도의 길이와 3000mm대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특히, 작은 모터와 새로운 전기차 패키징 기술을 통해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까지 겸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벤츠 전기차가 추구하는 공기역학 중심 디자인도 유지된다.

로버트 레스닉(Robert Lesnik)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책임은 “디자인과 비율 모두 AMG.EV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과 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날렵한 세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2년 공개된 비전 AMG 컨셉트
2022년 공개된 비전 AMG 컨셉트

새로운 배터리 기술도 탑재된다. 미국에 있는 실라(Sila)의 새로운 음극 실리콘 소재가 사용되는데, 기존 흑연 소재 대비 밀도가 40%까지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용량이 같으면 더욱 얇은 배터리를 만들 수 있게 됐으며, 동일 부피 배터리 기준 더 먼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더 큰 모델도 함께 개발 중이다. AMG는 먼저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4도어 쿠페 형태의 스포츠 세단을 내놓은 후 3열까지 갖춘 대형 크로스오버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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