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어쨌다고?’’ BMW, 논란 많은 7 & 4시리즈 더 많이 팔았다
  • 김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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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5 12:44
‘‘디자인이 어쨌다고?’’ BMW, 논란 많은 7 & 4시리즈 더 많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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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거대한 세로형 그릴을 도입할 당시 많은 논란이 오갔다. 못생겼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BMW는 독특한 디자인일수록 더 잘 팔릴 것이라며 자신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초대형 세로 그릴 디자인이 적용된 4시리즈와 7시리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BMW 7세대 7시리즈
BMW 7세대 7시리즈

BMW USA는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36만 2244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9.0% 상승한 판매량이다.

판매 증가 폭이 가장 크게 상승한 모델은 전기차 iX와 컴팩트 SUV X1이다. iX는 본격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2022년 대비 205.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X1은 신모델 출시 효과를 통해 전년 대비 196.2% 성장했다.

신모델이 아닌 기존 판매 모델 중 판매량 증가 폭이 가장 컸던 모델은 7시리즈다. 난해한 디자인과 거대한 키드니 그릴을 통해 못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새로운 7시리즈를 반겼다.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1만 811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80.9% 성장했다.

BMW 2세대 4시리즈
BMW 2세대 4시리즈

다음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모델은 4시리즈다. 첫 공개 당시 세로형 그릴 디자인을 도입해 많은 논란을 만들어냈지만, 실제 구매 소비자들은 이를 더 반긴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5만 77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 특히 3만 3997대가 판매된 3시리즈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22년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BMW 일부 모델들이 보여준 새로운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모델에도 지속해서 사용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다”라며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어필한 바 있다.

BMW의 전략이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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