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4C, 1.75리터 엔진으로 슈퍼카만큼 빨라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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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1 15:31
알파로메오 4C, 1.75리터 엔진으로 슈퍼카만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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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빠른 차, 알파로메오 4C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목할만한 기록을 세웠다.

알파로메오는 19일(현지시간), 소형 미드십 스포츠카 4C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랩타임을 발표했다.

알파로메오 4C의 기록은 8분 4초. 최근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기록한 6분 57초의 기록이나 여러 슈퍼카의 7분대 기록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4C의 기록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초경량 스포츠카로 엔진 배기량이 1.75리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C에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7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제원상 수치는 폭발적이지 않으나 4C의 공차중량은 850kg에 불과하다.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 최고속도는 시속 257km에 달한다.

 

4C의 섀시 설계는 영국의 경량 스포츠카 제조사인 로터스에서 담당했으며 알파로메오는 경량화를 위해 F1 머신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만든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했다. 4C는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마세라티 공장에서 생산되며 매년 3500대씩 한정 생산된다.

약 21km의 뉘르부르크링을 달린 알파로메오 4C의 기록은 페라리 575 마라넬로(8분5초), BMW M3(8분 5초), 포르쉐 카이맨S(8분 6초) 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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