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마세라티 SUV 레반테…"기블리를 닮은 기괴한 모습"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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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0 11:59
[스파이샷] 마세라티 SUV 레반테…"기블리를 닮은 기괴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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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세라티 레반테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이탈리아에서 테스트카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마세라티 최초의 SUV 레반테가 독일로 넘어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마세라티 SUV '레반테'가 카메라에 잡혔다. 

▲ 마세라티 레반테 시험주행차

테스트카의 외형은 유난히 어색하고 괴상하다. 하지만 이대로 완성 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겠다. 

이 차의 외관은 '마세라티 기블리'의 차체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프론트 범퍼부터 테일램프까지 기블리와 완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서스펜션은 새로운 SUV의 것을 부착해 한껏 높인 상태이며, 이로 인해 타이어와 휠하우스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넓다. 또, 루프와 전면 유리에는 SUV의 차체를 흉내내기 위한 철판이 추가로 부착돼 있다. 공차중량을 늘리고 무게 중심이 높아졌을때의 반응을 측정하고 공기역학적 변화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 장치로 보인다.

▲ 마세라티 레반테 시험주행차

레반테는 마세라티가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쿠뱅'의 양산형 모델이다. 당시 마세라티 측은 대중 브랜드인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플랫폼을 공유할 계획이라 밝혀 소비자들의 비아냥을 들은바 있으며, 이에 대해 마세라티는 "플랫폼 공유를 검토했지만, 프로젝트 후반기에 무산됐다"며, "섀시와 엔진 솔루션 등을 100% 마세리티로 만들었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레반테는 기블리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 마세라티 레반테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은 3.0리터급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기블리에 탑재돼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3.0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튜닝해 425마력의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최상위 트림 고성능모델로 560마력을 내는 3.8리터급 V8 트윈터보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며, 여기에 250마력, 275마력, 340마력 등 다양한 성능의 디젤 모델도 출시된다.

마세라티 레반테는 내년에 공개된 후 2016년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의 SUV, 아우디 Q7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기블리와 레반테를 통해 작년 1만5400대 수준의 판매량을 5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레반테 시험 주행차에 사용된 마세라티 기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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