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리, 중국에 팔렸다..."피렐리 너마저"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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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7 19:17
피렐리, 중국에 팔렸다..."피렐리 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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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수의 자동차 관련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PSA, 볼보 등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 타이어 제조업체인 피렐리까지 집어삼켰다. 이탈리아를 근거지로 하는 피렐리는 고성능 타이어의 대명사로 지난해 기준 세계 5위의 타이어 업체다.

중국 국영 화학업체 켐차이나는 자회사인 중국화공상교유한공사(CNTR)를 통해 피렐리의 최대주주 캄핀(Camfin)의 지분 약 18억유로(약 2조1575억원)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후 올 여름까지 피렐리의 나머지 주식 전체를 전부 매수할 계획이다. 현재 피렐리의 시가 총액은 74억 유로(약 8조8700억원)에 달한다.

켐차이나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피렐리의 기술을 받아들여 CNTR의 제품성을 높이고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켐차이나는 “피렐리의 브랜드나 직원들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현재 CEO를 맡고 있는 마르코트론체티프로베라도 경영권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렐리는 1872년 창립됐으며, 초기엔 고무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이후 1890년부터 타이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억1800만유로(약 7조2135억원)이었으며 매출 기준으로 타이어 업체 중 세계 5위에 달한다. 특히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F1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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