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자동차, 되찾았더니 화려하게 변신…"도둑들에 감사해"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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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8 18:33
도둑맞은 자동차, 되찾았더니 화려하게 변신…"도둑들에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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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를 훔쳐간 도둑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낸 여성이 화제다.

▲ 도난 당하기 전의 평범한 모습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사는 한 여성이 갓 구입한 그녀의 차 2015년형 포드 퓨전을 도둑맞았지만, 경찰에 차량 도난을 신고해 불과 이틀만에 잃었던 자동차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속하게 차를 찾아준 경찰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자신의 차를 되찾을 수 있었던 그녀는 감사의 메시지와 기념사진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그녀가 감사의 말을 전한 대상은 경찰이 아닌 도둑들이었다.

▲ 되찾은 차의 화려한 모습

도둑들로부터 되찾은 차와 그녀가 함께 찍힌 사진을 확인하면 이 사건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다.  2015년형 포드 퓨전 새차를 훔친 세 명의 도둑들은 훔친 차임을 감추기 위해 휠의 색상을 바꾸고, 휠 색상과 어울리는 라인까지 측면에 장식했다. 또, 내부가 훤히 보였던 기존 창문에는 틴팅까지 해 기존보다 멋진 모습으로 만들었다.

공들여 차를 꾸민 도둑들은 이틀 동안 화려하게 변신한 이 차를 타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도난 신고 된 차량임을 알아챈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 되찾은 차와 가족들의 기념 사진

도난 당해 근심에 빠져있던 이 여성은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온 자신의 차를 보고, 만족감을 표시하며, SNS에 "내 차를 훔쳐 한껏 꾸며준 도둑들에게 감사한다"는 감사의 글과 기념 사진을 올렸다. 특히, 변신한 자동차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그녀의 사진을 보면, 차를 도둑 맞았던 사람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 몇일 뒤 그녀는 이 차와 가족들이 함께 찍힌 사진을 SNS에 올리기까지 했다.

한편, 범인을 체포한 미주리주 경찰에 의하면, 여성의 차를 훔친 도둑은 총 3명으로, 훔친 차량으로 보이지 않도록 외관을 꾸몄지만, 정작 번호판은 그대로 둬 도난 차량임을 확인한 후 그 자리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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