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세그의 강력한 카운터, “포르쉐 918 스파이더보다 빠르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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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1 17:36
코닉세그의 강력한 카운터, “포르쉐 918 스파이더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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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슈퍼카 속도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는 뉘르부르크링 못지 않게,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벨기에 ‘스파프랑코샹(Spa Francorchamps)’에서 랩타임을 측정했다. 이번 랩타임 측정에는 코닉세그가 만든 차 중에서 가장 빠르고 힘이 센 ‘원:1’이 사용됐다. 

코닉세그는 20일, 유튜브를 통해 ‘원:1’의 스파프랑코샹 서킷 랩타임을 공개했다. 코닉세그는 ‘고프로’의 메모리 카드 오류로 낮은 화질의 계측기 영상을 공개함에 대해 먼저 사과했다.

 

코닉세그의 테스트 드라이버 로버트서완스키(Robert Serwanski)가 최고출력 1341마력의 슈퍼카 ‘원:1’을 몰았고, 원:1은 약 7km에 달하는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2분 32초 14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평균속도는 시속 166km에 달했다.

이번 기록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포르쉐 918 스파이더보다 약 8초나 빨랐다. 또 918 스파이더의 경쟁모델로 지목받는 맥라렌의 슈퍼카 P1보다도 약 6초 빠른 기록이다. 페라리의 모든 것이 담긴 슈퍼카 라페라리에 비해선 무려 약 16초나 빠른 기록이다. 코닉세그는 “아직 기록 갱신의 여지가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코닉세그 원:1은 최고출력과 차체 무게 비율이 1:1에 달하는 파격적인 슈퍼카다. 5.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341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대형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과 경량화를 위한 카본파이버 부품이 적용됐다. 원:1에 장착된 미쉐린의 초고성능 타이어는 시속 440km까지 견딜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3초, 시속 200km까진 6.6초가 걸린다. 시속 3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11.9초며, 불과 20초만에 시속 400km까지 도달한다. 코닉세그 측은 원:1의 최고속도는 약 시속 440k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코닉세그는 최근 들어 세계 유명 서킷의 랩타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닛산 GT-R이 갖고 있던 2분 18초 36의 최고기록을 2분 17초 57로 갱신했다. 또 코닉세그는 918 스파이더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세운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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