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540K 로드스터, 美 경매서 119억에 낙찰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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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3 17:25
메르세데스-벤츠 540K 로드스터, 美 경매서 119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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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RM 소더비 경매에서 1937년에 제작된 메르세데스-벤츠 540K 스페셜 로드스터(Mercedes-Benz 540K Special Roadster)가 약 119억원(990만달러)에 낙찰됐다. 

 

경매사 측에 따르면 예상 낙찰가인 1300만달러(약 158억원)에 미치진 못했지만, 역대 애리조나 자동차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애리조나 자동차 경매 최고가는 1964년형 페라리 250 LM이었다. 이 차는 960만달러(약 116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1937년형 540K 스페셜 로드스터는 전세계 단 26대만 한정 제작된 희귀한 차다. 긴 후드와 원형 헤드라이트, 높은 벨트라인, 크롬 장식 등이 1930년대 전형적인 로드스터 스타일을 간직하고 있다. 

 

5.4리터 직렬 8기통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한다. 1930년대 당시에는 폭발적인 성능이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6.4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168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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