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신형 VR 엔진 생산 개시…'고성능' 책임질 차세대 심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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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1 00:42
인피니티, 신형 VR 엔진 생산 개시…'고성능' 책임질 차세대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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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서 강력한 엔진이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한국에도 곧 상륙한다. 

10일(현지시간), 인피니티는 향후 출시될 신차에 탑재될 신형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상반기 선보일 2016년형 Q50에 장착되며, 신형 Q60을 비롯해 다양한 모델에 탑재된다. 

 

신형 V6 엔진(코드명 VR30)은 인피니티가 선보인 엔진 중 가장 강력하고 연비 효율이 좋은 6기통 엔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VR30 엔진은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효율 위주의 세팅부터 고성능 세팅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신형 엔진에는 수냉식 인터쿨러 시스템이 탑재됐는데 이를 통해 터보차저 특유의 출력 지연 현상을 줄이고, 응답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연비 위주 세팅에서는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고성능 세팅에서는 400마력, 48.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가솔린 엔진 최초로 광학식 터빈 스피드 센서가 장착돼 터보차저 회전속도를 최적화해 준다.

 

VR 엔진의 총 무게는 221kg이다. 경량 알루미늄 구조가 적용됐으며, 주요 부품 또한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특히, 새로운 통합형 배기 매니폴드와 실린더 보어 코팅 기술 등이 더해져 무게는 줄었고, 엔진 내부의 마찰도 감소됐다. 연료 분사는 직분사 방식을 채택해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최소화했다.

닛산의 파워트레인 엔진니어 총괄 쇼사쿠 안도(Shosaku Ando)는 "인피니티의 신형 3.0리터 엔진은 강력한 출력과 빠른 스로틀 반응 등 기존 VQ엔진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의 신형 3.0리터 가솔린 엔진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2016년형 Q50 레드스포트 400 모델에 탑재된다. 이 모델은 인피니티의 새로운 고성능 브랜드 레드스포트(Red Sport)의 첫 번째 모델로 최고출력 4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인피니티는 향후 신형 Q60 등 다른 모델의 레드스포트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모델들에 신형 엔진을 장착한다는 방침이다.

VR30 엔진은 인피니티의 일본 후쿠시마 및 이와키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제작된다.

 
 
인피니티 2016년형 Q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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