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BMW와 미니, 폭스바겐, 마세라티, 사브 등 4개 업체가 수입·판매한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 BMW 3시리즈

먼저 BMW코리아는 320i 등 21개 모델과 미니 쿠퍼 2개 차종을 리콜한다. BMW 320i와 21개 차종의 경우, 충돌로 인한 운전석 에어백(일본 타카타 부품) 전개 시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대상 모델은 지난 2002년 1월 4일부터 2006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320i 등 21개 모델 3296대다. BMW코리아는 해당 부품의 전 세계적인 리콜로 인해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본사와 리콜 시행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일정 확정 후 리콜 사실을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별도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대상 모델의 리콜 시행이 늦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리콜 시행 전 소유자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 미니 쿠퍼

미니의 경우 미니 쿠퍼 등 2개 차종의 스티어링 휠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파워스티어링 휠 펌프 부품의 제작 결함으로 조향 보조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리콜 차종은 2004년 12월 23일부터 2005년 2월 14일까지 제작된 미니 쿠퍼와 미니 쿠퍼S 82대로 3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1.8 TSI을 리콜한다. 엔진 캠축에 연결된 고압 연료 분사 펌프 및 브레이크 진공 펌프 사이에서 과부하가 발생돼 엔진 출력 감소 및 브레이크 성능저하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폭스바겐 파사트

대상 모델은 2014년 11월 18일부터 작년 6월 24일까지 제작된 파사트 1.8 TSI 1146대로 해당 모델 소유자는 내달 5일부터 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마세라티의 경우,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등 2개 차종 2403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운전석 매트의 고정이 해제돼 가속 페달쪽으로 밀려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가속 페달이 매트에 끼어 의도치 않은 가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종은 31일부터 마세라티 수입사인 FMK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좌), 기블리(우)

GM코리아는 사브 차종 32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운전석 좌석안전띠 제작 결함으로 충돌시 안전띠를 되감지 않아 운전자가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당 모델은 2007년 10월 24일부터 2008년 2월 18일까지 제작된 모델로 대상 차종 소유자는 GM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모델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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