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 잡아라" 고성능 타이어 잇따라 출시…미쉐린, 브리지스톤 '격돌'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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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5 10:02
"마니아들 잡아라" 고성능 타이어 잇따라 출시…미쉐린, 브리지스톤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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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신제품 타이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주로 자동차 마니아들을 겨냥한 고성능 타이어 위주다. 

최근 수입차 시장은 2009년 6만993대에서 지난해 24만3900대로 6년 사이 무려 4배 늘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고성능 타이어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접지력, 제동력 코너링에 최적화된 타이어가 주류를 이룬다. 최근 출시된 고성능 타이어를 살펴봤다. 

# 미쉐린 파일럿스포트4(PS4)...최상의 레이싱급 타이어

 

미쉐린에 따르면, 파일럿스포트4(PS4)는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안전성까지 개선한 이상적인 타이어다. 각종 경주대회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특수 트래드 디자인이 적용됐고, 이를 통해 최상의 그립력과 응답성, 안정된 핸들링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PS4에는 다이내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내열성 섬유와 보강된 벨트로 구성된 것으로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온 현상을 막아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실리카 컴파운드와 엘라스토머(elastomer) 구조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특히, 실리카는 높은 내구성과 유연함을 가진 고분자 컴파운드로 노면의 수막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 젖은 노면에서도 우수한 그립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쉐린은 17인치와 18인치 타이어를 먼저 선보이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19인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스톤 아드레날린 RE003...일상 운전부터 스포츠 주행까지

 

아드레날린 RE003은 아드레날린 RE001과 RE002의 후속 모델로, 일상운전에서 스포츠 드라이빙 감각을 즐기고 싶어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발한 스포츠 타이어다.

중급 스포츠 성능을 가진 차량에 적합한 타이어로, 국내에는 15~19인치 등 총 26개 크기로 판매된다. 여기에 내년엔 20인치 대구경 타이어 등 9개 모델을 추가로 론칭할 예정이다.

차량의 정확한 핸들링과 제어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 설계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마른 노면의 접지력 및 응답력을 최적의 상태로 조화시키는데 집중했다고 브리지스톤 측은 설명했다.

또,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과 제동력도 이전에 비해 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핸들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개선된 실리카 화합물을 타이어 원재료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RE002와 비교했을 때 RE003은 보다 예리하고 즉각적인 핸들링을 보여주며, 노면과 직접 닿은 듯한 스티어링 감각과 더불어 코너링에서 승차감의 손실 없는 뛰어난 안정성을 발휘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 넥센 엔프리즈 AH8...더 오래 탈 수 있는 고성능 타이어

 

엔프리즈 AH8은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의 도로조건과 기후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구현한 제품으로, 마일리지 성능 강화로 오래 타는 경제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 승차감, 정숙성까지 조화를 이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제품은 상어의 민첩성과 지구력을 모티브로, 상어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패턴 디자인에 소음 저감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죠스 타이어’라는 별칭을 붙였다. 또한,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을 크게 향상 시켜 동급 최장의 마일리지(마모지수 600)를 자랑하며 경제성도 갖췄다.

# 미쉐린 프리미어 LTX...끝까지 성능 변치 않는 특수 설계

 

이번 신제품은 미쉐린의 특허기술인 에버그립 기술이 적용됐다. 타이어가 마모되는 경우 홈의 깊이가 얕아져 배수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기술은 타이어가 마모 됐을때 트레드의 그루브 폭이 넓어져 처음부터 끝까지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 미쉐린 '에버그립'은 타이어가 닳을 수록 홈이 넓어지는 기술로 배수성을 유지시킨다

이 기술은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5 타이어 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올해의 타이어 기술상과 올해의 타이어 제조사 상의 영예를 안겨준 바 있다. 

여기에 특수 고무 배합기술이 더해져서 타이어가 마모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우수한 제동성능을 발휘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이전 모델 대비 15% 이상 제품 수명이 증가했고 향상된 눈길 제동력과 견인력으로 겨울에도 월등한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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