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랭킹] 국내에서 가장 긴 세단 TOP10…"세단은 길어야 제맛"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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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0 12:17
[MG랭킹] 국내에서 가장 긴 세단 TOP10…"세단은 길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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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쁘장하기만 한 쿠페 스타일 세단이 유행이라는건 좀 안타깝다. 모름지기 세단이라면 각진 트렁크를 지니고 기다랗게 쭉 뻗은게 진정한 멋 아닌가. 더구나 기다란 바디는 남자의 은근한 과시욕을 충족 시켜주는데 제격인데 말이다. 

그런 생각인지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고급 차는 엄청난 길이를 과시하는 세단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어지간한 트럭보다도 길어서 옆구리를 긁지 않고 골목을 운전해 나갈 수 있을지 두려울 정도다. 하지만 걱정할 이유는 없다. 이 정도 차를 탈 정도면 훌륭한 운전기사도 고용 할테니 말이다. 

 

모터그래프는 국내에 판매중인 차량 중 가장 긴 세단 10종을 뽑아봤다. 역시나 플래그십 세단이 주를 이뤘고,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 마이바흐, 롤스로이스는 모두 순위권 안에 있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주요차종인 팬텀과 고스트가 모두 포함됐다. 여기에 축간거리를 연장한 팬텀 EWB(익스텐디드 휠베이스), 고스트 EWB까지 더하면 무려 4개로 차종으로 늘어난다. 순위에서는 길이가 가장 긴 모델을 기준했다. 

의외로 국산차인 제네시스 EQ900 리무진과 체어맨W 리무진이 여기 이름을 올렸다. 놀랍게도 두 차종 모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보다 길다. 다른 건 몰라도 차체 길이만큼은 회사측 말마따나 '최고급 럭셔리'차인 셈이다. 

다음은 국내 판매중인 차량 중 가장 긴 차 10종이다. 

#10위 BMW 7시리즈

▲ BMW 7시리즈

국내에 판매중인 7시리즈는 라인업은 크게 730d xDrive, 730Ld xDrive, 750Li xDrive 총 3가지다. 이중 롱휠베이스 모델인 730Ld xDrive, 750Li xDrive의 길이가 5238mm로 10위를 차지했다.

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는 점이다. BMW 최초로 터치 패널 스크린이 적용됐으며,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도 적용됐다. 이밖에 LC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스마트 키와 교통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마 사이드 뷰도 제공된다. 

#9위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9위는 S클래스의 롱 휠베이스 모델이다. 일반 모델보다 축간거리를 130mm를 늘려 5250mm라는 수치를 보여준다. 사실 S클래스는 육안상 그렇게 길어 보이지는 않지만, 직접적인 경쟁모델인 7시리즈 롱 휠베이스 보다 12mm길며, 제네시스의 플레그십 세단 EQ900보다도 45mm나 더 길다. 

가장 큰 특징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랜시간 축적해온 S클래스만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갖춘 점이다. 또,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고 스티어링 까지 조작해주는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와 최고의 승차감을 보여주는 매직 바디 컨트롤(Magic Body Control, MBC)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직접적인 경쟁모델은 BMW 7시리즈다.

#8위 - 아우디 A8L

▲아우디 A8L

8위는 아우디 A8L이 차지했다. 롱휠베이스 모델로, 전장은 5265mm다. 일반 모델보다 130mm길며, 아우디가 경쟁모델이라 주장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롱휠베이스 보다 15mm길다.

A8은 아우디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회사의 최상위 모델로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이 포진해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싶었지만, S클래스의 독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7위 - 벤틀리 플라잉스퍼

▲벤틀리 플라잉스퍼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5299mm로 7위에 올랐다. 플라잉스퍼는 최상의 승차감과 더불어 생김새와 어울리지 않는 스포티 주행 성능까지 고루 갖춘 고성능 럭셔리 세단이다. 

6.0리터 W12 엔진을 탑재한 플라잉스퍼는 최고출력 625마력과 최대토크 81.6kg.m을 발휘하며 2.5톤의 육중한 몸매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까지 불과 4.6초다. 최고 속도 역시 322km/h로 역대 벤틀리 4도어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6위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안 그래도 긴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의 전장을 200mm 늘려 총 5423mm에 달한다. 얼마나 길어진 건지 8위를 기록한 벤틀리 플라잉스퍼와의 격차도 124mm로 크게 벌여졌다.

늘어난 전장은 대부분 뒷좌석을 늘이는데 사용됐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는 19도에서 최대 43.5도까지 뒤로 눕힐 수 있으며, 헤드레스트 쿠션과 뒷좌석 컵홀더에 보온 및 냉각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5위 - 쌍용 체어맨w 리무진

▲쌍용 체어맨w 리무진

체어맨W를 300mm 늘린 체어맨W 리무진이 5위를 기록했다. 전장이 무려 5435mm로, 역시나 늘어난 수치는 대부분 뒷좌석에 활용됐다. 항공기 일등석처럼 편의성이 높은 2열 시트와 스코틀랜드 가죽 회사인 보우(BOW)의 가죽으로 실내를 마감했다.

파워트레인은 트림에 따라 3.6리터 6기통 및 5.0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 7단 E-트로닉이 맞물린다. 이중 상위 트림인 체어맨W 서미트는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4위 - 제네시스 EQ900 리무진

▲제네시스 EQ900 리무진

4위는 제네시스 EQ900 리무진이다. 일반 모델보다 전장을 290mm 늘려 5495mm라는 엄청난 전장을 자랑한다. 이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보다도 무려 72mm나 긴 수치다.

기존 세단보다 질 좋은 가죽으로 실내를 마감했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시청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한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가 적용됐다.

#3위 -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

3위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가 차지했다. 길이는 5569mm로, 차명에서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 Base)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차량의 축간거리를 더 확장한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는 일반 고스트보다 170mm나 늘어났다. 이에 뒷좌석 무릎 공간은 기존 160mm에서 330mm까지 늘어났다. 고스트의 일반형 모델도 5399mm로 순위권 안에 들지만, 같은 모델은 하나의 차종으로 묶었다. 

#2위 - 벤틀리 뮬산

▲벤틀리 뮬산

벤틀리 뮬산이 5575mm로 2위에 올랐다. 뮬산은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팬텀 등과 경쟁하는 벤틀리의 플래그쉽 세단으로, 벤틀리를 제작하는 전문가들 중에서도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서만 손수 제작된다고 한다. 

여기에 벤틀리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6.75 리터 V8엔진이 새롭게 업그래이드해 장착해 최고출력 512마력, 최대토크는 104 kg.m로 5톤트럭을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1초, 최고속도는 시속 296km다

#1위 - 롤스로이스 팬텀 EWB

▲롤스로이스 팬텀 EWB

팬텀 EWB 마이바흐, 벤틀리 와 함께 3대 명차로 불리는 롤스로이스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이다. 무려 6092mm로 6m를 가뿐히 넘는다. 일반모델과 드롭헤드 쿠페의 경우도 각각 5842mm, 5609로 모두 순위권 안에 포함된다. 

팬텀(Phantom·유령)이라는 차명은 차의 정숙성 때문이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소음을 완벽하게 잡아내 '유령처럼 소리 없이 다가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꾸며졌다. 방목한 수소의 가죽만 사용하며,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소의 가죽은 18마리 분량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세단 TOP10 화보 - 모터그래프▲ 국내에서 가장 긴 세단 TOP10 화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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