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랭킹]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빠른차 TOP10...'1등은 하이브리드?'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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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1 16:11
[MG랭킹]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빠른차 TOP10...'1등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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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는데, 포르쉐는 정말 외계인이 만들었나 보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를 자랑하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차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포르쉐 918 스파이더였기 때문이다. 

 

모터그래프는 뉘르부르크링에서 랩 타임이 가장 빠른 차를 조사했다. 다만, 양산차를 기준으로 했으며 일반 도로에서 달릴 수 없는 차종은 제외했다. 그 결과 1위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차지했으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와 닷지 바이퍼 SRT10 ACR-X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라인란트팔트주 뉘르부르크에 있는 서킷이다. 서킷 총 길이만 25.9km에 달한다. 서킷은 세 부분으로 구분 돼 있으며, 그 중 20.832km의 북쪽코스, 즉 노르드슐라이페(Nordschliefe)가 유명하다. 2km가 넘는 최대직선구간, 급코너와 연속적인 S자 코스, 급경사와 내리막 등 다양한 코스를 갖췄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험준한 서킷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이 공개되는 차들은 대부분 고성능 자동차들이다. 하지만 기존엔 포르쉐, 페라리, 마세라티, 파가니 등이 상위권을 독식했지만, 요즘은 스포츠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닛산, 렉서스, 닷지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래는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차 10종이다.

# 10위 - 닛산 GT-R

▲닛산 GT-R

10위는 일본을 대표하는 고성능 스포츠카 닛산 GT-R이다.  평균속도 시속 167km에 랩타임은 7분 19초 10의 기록을 보여준다. 개발 단계부터 포르쉐를 능가하겠다는 신념하에 개발된 GT-R은 뉘르부르크링에서 포르쉐보다 우수한 기록을 세워 포르쉐 측으로부터 튜닝 의혹이 제기된 일화가 있을 정도다.

닛산 GT-R은 3.8리터 V6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2.8초가 걸려 7위를 차지한 포르쉐 911 GT2 RS보다 빠르다. 시속 200km까지는 10.6초가 소요되며, 시속 300km까지 35.7초가 걸린다.

# 9위 - 포르쉐 911 GT2 RS

▲포르쉐 911 GT2 RS

포르쉐 911 GT2 RS는 평균속도 시속 169km, 랩 타임 7분 18초를 기록해 9위를 차지했다. 이차는 911 GT2의 레이싱 버전으로, 한때 뉘르부르크링 1위의 기록을 세운바 있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수평대향형 6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3초가 걸리며, 시속 200km까지는 9.4초가 소요된다. 전 세계에 500대 한정 판매됐다.

# 8위 - 돈커부트 D8 RS

▲돈커부트 D8 RS

8위는 돈커부트(Donkervoort) D8 RS가 차지했다. 평균속도는 시속 171km이며, 랩타임 기록은 7분 14초 89다.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돈커부트는 네덜란드의 유일한 자동차 브랜드로, 영국의 초경량 스포츠카인 로터스 세븐의 레플리카 업체다.

복고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잘 달릴 것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아우디의 1.8리터 터보차저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려 3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2.9초가 걸린다. 또, 중량은 600kg에 불과하다.

# 7위 -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는 말 그대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최적화해 개발한 차다. 필요없는 옵션이 제거돼 기본 모델보다 100kg 중량이 가볍고, 민첩한 코너링을 위해 서스펜션의 높이가 10mm 낮으며, 대형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다.이에  평균속도 171km/h, 7분 14초 64의 기록으로 7위를 기록했다. 

LFA 기본 모델에 7만 달러를 추가해 구매할 수 있는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는 4.8리터 V10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49.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7초가 걸리며, 시속 200km까지 11.2초면 된다.

# 6위 - 닷지 바이퍼 SRT10 ACR

▲닷지 바이퍼 SRT10 ACR

닷지 바이퍼 SRT-10 ACR이 평균속도 172km/h, 7분 12초 13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직선구간에 특화된 머슬카가 뉘르부르크링에서 이처럼 좋은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바이퍼 SRT-10 ACR은 바이퍼 SRT-10을 기본으로 서킷 주행에 적합하게 튜닝 된 모델이다. 8.4리터 V10 엔진이 장착돼 600마력의 최고출력과 77.5kg.m의 성능을 갖췄다. 카본 소재의 범퍼와 사이드스커트, 보닛 등이 적용돼 코너링이 향상됐고, 대형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 5위 - 굼퍼트 아폴로 스피드

▲굼퍼트 아폴로 스피드

독일 슈퍼카 제조업체인 굼퍼트(Gumpert)의 아폴로 스피드가 평균속도 172km, 7분 11초 57의 기록으로 5위다. 아우디 모터스포츠 디렉터 출신의 롤랜드 굼퍼트가 설립한 '굼퍼트'는 차량의 많은 부분을 아우디와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아우디의 4.2리터 V8 엔진에 트윈터보를 추가한 것이다. 700마력의 최고출력과 86.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1200kg의 가벼운 중량이 특징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1초가 소요되며, 시속 200km까지는 9.2초, 시속 300km까지 26.7초가 걸린다.

# 4위 - 닛산 GT-R 니즈모

▲닛산 GT-R 니즈모

닛산 GT-R 니즈모는 일반 GT-R의 튜닝버전으로 닛산의 고성능 모델과 모터스포츠를 담당하는 니즈모(Nismo)가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다. 이 차는 뉘르부르크링에서 평균속도 173km/h, 7분 8초 68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GT-R 니즈모는 3.8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599마력, 최대토크 66.5kg.m의 성능을 낸다. 카본 파이버 소재가 범퍼, 리어스포일러, 사이드커버, 언더커버 등에 채용돼 경량화와 저중심화를 더했으며, 공기역학적인 부분이 향상돼 시속 300km에 달했을 때 일반 모델에 비해 100kg 가량의 다운포스가 더해진다. 

# 3위 - 닷지 바이퍼 SRT10 ACR-X

▲닷지 바이퍼 SRT10 ACR-X

닷지 바이퍼 SRT10 ACR-X 는 6위를 차지한 자사의 바이퍼 SRT10 ACR를 기반으로 서킷 주행에 더욱 적합하게 만들어진 모델이다. 이 차는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3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SRT10 ACR-X는 640마력을 발휘하는 8.4리터 V10 엔진을 장착했다. 이는 SRT10 ACR 보다 40마력 늘어난 것이며 차체 중량은 일반 바이퍼 보다 75kg 줄어들었다. 또, 서킷 주행을 위해 서스펜션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 했으며,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는 다운포스를 더욱 증가시켰다.

# 2위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빠른 양산형 모델인 아벤타도르 슈퍼벨로체(LP 750-4)가 6분 59초 73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파워트레인은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힘을 낸다. 일반 모델에 비해 성능은 50마력 높아졌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시속 200km까지는 8.6초, 시속 300km까지는 24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에 달한다.

# 1위 - 포르쉐 918 스파이더

▲포르쉐 918 스파이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평균속도 178km/h, 6분 57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918 스파이더는 포르쉐 모델 중 가장 빠른 스포츠카다.

4.6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887마력, 최대토크 1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8초이며, 시속 200km까지는 7.2초, 시속 300km까지는 19.9초가 소요된다.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1위를 기록한 918 스파이더는 경량화 옵션인 '바이사흐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로 중량은 기본 모델보다 41kg 가벼운 1634k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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