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휠베이스가 가장 긴 세단 TOP10…'모닝·스파크가 쏘옥~'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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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3 09:16
국내에서 휠베이스가 가장 긴 세단 TOP10…'모닝·스파크가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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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기다란 허리는 비극(?)이지만 차는 그렇지 않다. 자동차의 '허리' 라고 할 수 있는 '휠베이스(wheel base)'는 길면 길수록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휠베이스는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 즉, 앞 차축과 뒤 차축 간의 거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휠베이스가 길어지면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설계 할 수 있으며,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이 좋아진다. 때문에 실내 거주성과 승차감을 중요시하는 각사의 최고급 세단들은 엄청난 길이의 휠베이스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모터그래프는 국내에 공식 판매중인 차량 중 휠베이스가 가장 긴 세단 10종을 뽑아봤다. 역시나 플래그십 세단이 주를 이뤘고,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 마이바흐, 롤스로이스는 모두 순위권 안에 있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롤스로이스 팬텀 EWB의 경우 횔베이스가 무려 3820mm로, 기아차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의 전체 길이인 3595mm보다도 무려 200mm 이상 길었다. 

다음은 국내 판매중인 차량 중 휠베이스가 가장 긴 차 10종이다. 

# 10위 - 아우디 A8L 

▲아우디 A8L 

10위는 아우디 A8L이 차지했다. 롱휠베이스 모델이며, 길이는 3122mm로 일반모델(2992mm)보다 130mm길다. 하지만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S클래스 롱휠베이스, BMW 7시리즈 롱휠베이스에 비해서는 짧았다. 

A8은 아우디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최상의 승차감 뿐만 아니라 큰 차체와는 어울리지 않게 역동적인 주행성능까지 갖춘 모델이다. 또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모든 트림에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장착했다. 

# 9위 - 재규어 XJL 

▲재규어 XJL 

재규어 XJL는 3157mm다. 일반 모델(3032mm)보다 125mm 긴 롱휠베이스로, 길어진 숫자의 대부분은 뒷좌석에 활용됐다. 특히, 넓어진 공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10.2인치 LCD 스크린과 접이식 비지니스 테이블 등의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XJ는 세계 3대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이 창조해낸 패밀리룩을 통해 독일 플레그십 세단과 다른 독창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보여준다. 또, 스포츠카인 F-타입과 함께 부활한 레이싱 DNA가 플래그십 모델인 XJ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 8위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Long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Long 

8위는 독일을 대표하는 플레그십 세단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일반 모델보다 130mm 늘어나 3165mm다. 

가장 큰 특징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랜시간 축적해온 S클래스만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갖춘 점이다. 또,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고 스티어링 까지 조작해주는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와 최고의 승차감을 보여주는 매직 바디 컨트롤(Magic Body Control, MBC)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 7위 - BMW 7시리즈 Long 

▲BMW 7시리즈 Long

BMW 7시리즈는 3210mm로 7위를 차지했다. 7시리즈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만큼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BMW 최초로 터치 패널 스크린이 적용됐으며,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도 적용됐다. 이밖에 LC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스마트 키와 교통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마 사이드 뷰도 제공된다. 

# 6위 - 벤틀리 뮬산 

▲벤틀리 뮬산 

벤틀리 뮬산이 3266mm로 6위에 올랐다. 해외에는 일반모델 보다 250mm길어진 롱휠베이스 모델도 있지만,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아 순위권에서 다소 밀려났다. 

뮬산은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팬텀 등과 경쟁하는 벤틀리의 플래그쉽 세단으로, 벤틀리를 제작하는 전문가들 중에서도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서만 손수 제작된다. 

여기에 벤틀리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6.75 리터 V8엔진이 새롭게 업그래이드해 장착해 최고출력 512마력, 최대토크는 104 kg.m로 5톤트럭을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1초, 최고속도는 시속 296km다. 

# 5위 - 쌍용 체어맨W 리무진 

▲쌍용 체어맨W 리무진 

체어맨W를 리무진이 5위를 기록했다. 휠베이스가 무려 3270mm로, 역시나 늘어난 수치는 대부분 뒷좌석에 활용됐다. 항공기 일등석처럼 편의성이 높은 2열 시트와 스코틀랜드 가죽 회사인 보우(BOW)의 가죽으로 실내를 마감했다.

파워트레인은 트림에 따라 3.6리터 6기통 및 5.0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 7단 E-트로닉이 맞물린다. 이중 상위 트림인 체어맨W 서미트는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 4위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안 그래도 긴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을 200mm나 늘려 3365mm에 달했다. 

당연히 뒷좌석 공간도 S클래스 롱바디보다 넓어졌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는 19도에서 최대 43.5도까지 뒤로 눕힐 수 있으며, 헤드레스트 쿠션과 뒷좌석 컵홀더에 보온 및 냉각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 3위 - 제네시스 EQ900 리무진 

▲제네시스 EQ900 리무진 

3위는 대한민국 대표 플레그십 제네시스 EQ900 리무진이다. 일반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290mm 늘려 3450mm를 자랑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일반 세단버전의 축거 또한 3160mm로 9위를 기록한 재규어 xjl보다 길다. 

EQ900 리무진은 기존 세단보다 질 좋은 가죽으로 실내를 마감했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시청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한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가 적용됐다

# 2위-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 

2위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가 차지했다. 휠베이스는 3465mm로, 차명에서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 Base)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차량의 축간거리를 더 확장한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는 일반 고스트보다 170mm나 늘어났다. 이에 뒷좌석 무릎 공간은 기존 160mm에서 330mm까지 늘어났다. 고스트의 일반형 모델의 축거도 3295mm로 순위권 안에 들지만, 같은 모델은 하나의 차종으로 묶었다. 

# 1위 - 롤스로이스 팬텀 EWB 

▲롤스로이스 팬텀 EWB 

팬텀 EWB 마이바흐, 벤틀리 와 함께 3대 명차로 불리는 롤스로이스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이다. 휠베이스가 무려 3820mm로 4m에 육박하는 길이다. 일반모델과 드롭헤드 쿠페의 경우도 각각 3570mm, 3320mm로 모두 순위권 안에 포함된다. 

팬텀(Phantom·유령)이라는 차명은 차의 정숙성 때문이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소음을 완벽하게 잡아내 '유령처럼 소리 없이 다가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꾸며졌다. 방목한 수소의 가죽만 사용하며,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소의 가죽은 18마리 분량이다.

 

 

국내에서 휠베이스가 가장 긴 차 TOP10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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