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과 F1 레드불이 만든, 궁극의 슈퍼카 ‘AM-RB 001’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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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6 11:38
애스턴마틴과 F1 레드불이 만든, 궁극의 슈퍼카 ‘AM-RB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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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과 F1 레드불 레이싱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슈퍼카를 만들 계획인데, 무려 F1 레이스카와 동등한 속도로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스턴마틴과 레드불 레이싱은 5일(현지시간), ‘AM-RB 001’ 콘셉트를 공개했다. AM-RB 001은 오는 2018년 양산될 계획이다.

 

AM-RB 001은 레드불 레이싱의 엔지니어링 총책임자 ‘아드리안 뉴이(Adrian Newey)’, 애스턴마틴의 디자인 총괄 ‘마렉 라이히만(Marek Reichman)’, 애스턴마틴의 스페셜 오퍼레이션 책임자 ‘데이빗 킹(David King)’ 등이 직접 AM-RB 001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했다.

 

애스턴마틴과 레드불 레이싱은 AM-RB 001의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F1 레이스카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 공개된 AM-RB 001은 첫번째 프로토타입으로 제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애스턴마틴과 레드불 레이싱은 엔진 출력과 차량 무게를 1:1 비율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M-RB 001의 무게는 900kg 수준이다.

 

엔진은 운전석 뒤편에 놓였고, V12 자연흡기 엔진이 사용됐다. 아드리안 뉴이는 “V12 엔진을 가볍고 작게 만드는 것이 큰 과제였고, 변속기도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다”며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무겁고 부피가 커서 이 차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M-RB 001에는 레드불 레이싱이 고안한 새로운 형태의 변속기가 장착될 계획이며, 레드불 레이싱은 이미 많은 테스트를 통해 이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애스턴마틴과 레드불 레이싱은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고속주행을 위해 공기역학과 경량화에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아드리안 뉴이는 F1 레이스카를 디자인하지만, 의외로 AM-RB 001은 내구레이스에서 사용되는 LMP1 레이스카와 닮았다. 차체는 경량 카본파이버로 제작됐고, 걸윙 방식의 도어가 적용됐다.

 

애스턴마틴과 레드불 레이싱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AM-RB 001을 99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며, 24대의 트랙 전용 모델도 만들 예정이다. 가격은 약 200만 파운드(약 3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며, 계약을 위해서는 50만 파운드(약 7억5천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또 원-77, 벌칸 등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계약 우선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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