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조제프 카반을 신임 디자인 총괄로 선임한다고 2일 발표했다. 7년여 동안 롤스로이스 디자인을 총괄했던 자일스 테일러가 퇴임한지 10개월 만이다.

이번에 발탁된 조제프 카반은 2017년 BMW 그룹에 합류한 후 BMW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로 근무해 왔으며, 자동차 디자인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완벽한 디테일을 추구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조제프 카반 신임 디자인 총괄은 런던 로열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세에 폭스바겐 그룹 디자이너로 입사해 실력을 키웠으며, 1998년에는 부가티 베이론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는 아우디와 스코다 등에서 디자인 총괄을 역임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특히 스코다에서는 한정판 에디션 및 오토쇼 모델 디자인 기풍에 혁명적인 변화를 주며 브랜드의 디자인 감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는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디자인 총괄로 조제프 카반을 임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폭넓은 경험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최고의 디자이너가 롤스로이스에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럭셔리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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