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소장했던 1976년식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벨로체 시리즈 2가 미국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등록됐다.

이 차는 직렬 4기통 트윈 캠 엔진과 독립 프런트 서스펜션, 라이브 엑슬 리어 서스펜션 등을 탑재한 유니바디 구조로 제작됐다.

이 차량에 대한 이야기는 무하마드 알리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인 팀 섀너한의 저서 ‘러닝 위드 더 챔프’에서 찾을 수 있다. 알리의 아내 베로니카 포르쉐는 메르세데스-벤츠 SL을 사려고 했지만, 딜러가 보유한 차량이 없어 대신 이 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알리의 아내는 수동 차량 운전을 할 수 없어 알리의 매니저가 더 많이 운전을 했다는 후문이 있다.

주행거리는 약 12만8700km이며, 대시보드에 약간의 흠집이 있지만, 전반적인 차량의 상태는 양호하다. 최근 외장도색을 새롭게 마쳤으며 알리의 사인이 들어간 차량 등록증도 포함됐다.

경매 가격은 3만9900달러(한화 약 4650만원)이며, 판매자는 가격 절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알파로메오 스파이더는 196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1600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바 있다. 이 차는 시리즈 4까지 40여년간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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