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를 장착한 부가티 시론이 300mph(482.8km/h) 기록을 넘긴 세계 최초 양산차가 됐다.

지난달 독일 북부 에라-레시엔 테스트 트랙에서 부가티 테스트 드라이버 앤디 월리스가 시론으로 304.773mph(약 490.484km/h)의 속도를 돌파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부가티 시론에 장착된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이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는 미쉐린과 부가티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최신 생산 기법을 적용하고 극한의 속도를 견디기 위해 케이싱 벨트를 특별히 강화했다.

테스트 과정 중 한계를 측정하기 위해 최대 510km/h까지 시험할 수 있는 우주왕복선 타이어용 테스트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프랑스 라두 테크놀로지 센터, 미국 샬롯 SC 등에서 극한 테스트를 거쳤다.

미쉐린-부가티 타이어 디자인팀 리더인 피에르 상드죵은 “미쉐린이 이 기록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신뢰 덕분이며 20년 간 이어진 미쉐린과 부가티 간 관계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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