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과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원활한 합병을 위해 주주총회를 연기하고, 현금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현금을 비롯한 유동자산 운영이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양사가 합병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으로 눈을 돌렸으며, 특히 FCA는 이탈리아 정부까지 나서서 채무 보증 및 은행 대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CA와 PSA는 지난해 12월 합병을 공식 발표하고, 새로운 법인 지분을 50%씩 나눠 갖기로 결정했다. 합병 계획의 일환으로 FCA는 55억 유로(약 7조3020억원)의 특별 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현금 유동성 위기에 가까워졌다.

다만, FCA가 이탈리아 정부 지원 자금을 받을 경우 합병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유동성 지원 자금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1년간 배당금 지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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