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위험성이 확인된 쉐보레 볼트 EV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17~2019년형 볼트 EV 약 6만9000대로,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LG화학 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해당 차량은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할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앞서 현대차도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 차량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GM은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 용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오는 18일부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충전을 제한하는 리콜을 진행한다. 이후 내년 층전 용량 제한 문제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M측은 고객들이 리콜을 받을 때까지 ‘내리막길 설정’ 혹은 ‘목표 충전 레벨 설정’ 등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배터리 사용을 제한하도록 안내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한국GM도 본사의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은 쉐보레 웹사이트와 고객센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충전 옵션 변경 방법은 ‘쉐보레 등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