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 유한회사(BMW M GmbH)가 '2021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쇼'에서 최상위 SUV, 'XM'의 콘셉트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신차는 BMW M 출범 50주년을 앞두고 공개됐다. 1978년 M1 이후 반 세기만에 처음 선보이는 M 전용 모델이자 첫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 언어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전면 디자인은 파격적이다. 헤드램프는 두 개의 모듈로 분할되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갖췄으며, 날렵한 스타일의 주간주행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헤드램프 사이에 거대하게 자리 잡은 키드니 그릴은 각각 팔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윤곽 조명을 적용해 더욱 돋보인다. 키드니 그릴에 적용된 새로운 XM 로고와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안에 품고 있는 강력한 엔진의 힘을 암시한다. 

측면은 전면의 강력한 인상이 이어진다. 앞으로 쭉 뻗은 보닛과 뒤로 길게 이어진 루프라인은 전형적인 2박스 디자인을 나타내며, A필러 루프 위에는 LED 탐조등이 적용됐다. 창문은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으로 만들어 역동성을 더했으며, 23인치 휠이 견고한 인상을 더했다.

전반적인 디자인 연결성은 뒷면에서도 이어진다. 리어 윈도우는 테일게이트에 통합된 것처럼 붙어있으며, BMW 로고가 양쪽 상단에 레이저로 각인됐다. L자형 테일램프는 얇고 길게 배치되었으며, 듀얼 트윈 배기파이프가 적용되어 동력 성능과 고성능 감성을 모두 충족시켜준다.

실내는 빈티지 느낌의 가죽과 구리, 탄소 섬유로 장식해 럭셔리카와 모터스포츠 중간 어딘가의 느낌이다. 운전자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에 빨간색 포인트를 더해 고성능차의 감성을 살렸다.

BMW XM의 파워트레인은 V8 심장과 고성능 전기 모터가 결합된 형태다. 최고출력은 760마력, 최대토크는 1000Nm(약 102kg·m)에 달하며,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감각도 그대로 살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차량 소개를 맡은 BMW M 프란시스쿠스 반 밀 CEO는 "XM은 BMW M1 이후 처음 선보이는 순수 M 모델"이라며 "우리 브랜드가 단계별로 전동화에 접근하는 방법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BMW 듀마고 듀케 디자인 책임자도 "XM 콘셉트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다"며 "BMW 라인업의 다른 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다"라고 전했다.

신차는 오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양산형은 내년 말 공개될 예정이며, 생산은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이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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