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공장을 짓고 내년부터 생산·판매에 돌입한다.
쌍용차는 사우디내셔널오토모빌스(SNAM)와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렉스턴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019년과 2020년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한 쌍용차와 SNAM은 이번 PSA 체결과 착공식 개최로 KD(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판매) 사업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16만9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규모 완성차 생산 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2단계 사업을 통해 생산량을 연간 3만대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차와 SNAM은 향후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설치, 공정 프로세스 기술 지원, 부품 공급, 기술인력 교육 및 훈련 등의 업무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