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풍동 실험실을 선보였다. 투자 비용만 1억2400만 달러(약 1500억원)에 달한다.

혼다 북미법인은 "미국 오하이오 주 독립교통연구센터(TRC)에 새로운 풍동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로운 연구소 이름은 '헤일로(HALO, 혼다자동차 오하이오연구소)'라 명명됐다.

헤일로의 핵심은 차량 공기역학 성능실험을 위한 5벨트 롤링 시스템이다. 8m에 달하는 거대한 팬이 6700마력의 힘으로 최대 310km/h에 달하는 바람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차량의 공기역학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특히 공기역학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헤일로가 미래 친환경차 개발에 다방면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일로는 공기역학을 넘어 고성능 스포츠카 실험베드 및 차량 소음 조율 장치 등 다양한 차종에 맞춘 첨단 테스트 시설도 갖췄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동차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두드러지는 차량 소음에 중점을 두고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혼다 관계자는 "새로운 연구시설인 헤일로는 앞으로 나올 다양한 신차의 성능과 효율성을 증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엔진이 사라진 친환경차의 실내 정숙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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