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하반기 기대주,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오는 10월 국내 출시를 앞둔 신차는 르노그룹의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된 소형 SUV로, 한동안 침체됐던 르노코리아의 판매 실적을 반전시킬 핵심 모델이다.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앞서 유럽 시장에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우선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달 26일 기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XM3는 총 20만3000여대를 돌파했다. 이 중 13만9000여대가 수출되었으며, 60%에 달하는 8만2000여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WLTP 기준 복합 연비가 20.4km/L에 달하는 등 뛰어난 에너지 효율이 호평받고 있다. 르노코리아 측은 국내 기준 적용 시 유럽 대비 80~85% 수준의 연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차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2kWh 용량의 배터리, 그리고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4마력을 발휘한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각각 36kW(약 49마력)와 15kW(약 20마력)을 발휘해 엔진을 보조한다. 36kW 모터는 구동축과 연결되고 15kW 모터는 고전압 스타터 제너레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직·병렬식 구조를 보인다. 이 덕분에 도심 일정 구간에서 EV 모드로 주행할 수도 있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오는 10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유럽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하이브리드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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