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가을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GM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최대 400만원 할인을 내걸었고, 르노코리아는 빠른 출고를 내세웠다. 쌍용차는 다양한 기간 및 금리의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수개월째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여파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재고 할인도 없어요"

현대차는 여전히 기본 할인이 없는데,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재고 할인마저 사라졌다. 게다가 출고 적체가 심한 아이오닉5 대기자들을 위한 프로모션마저 대폭 축소됐다.

기존 아이오닉5 대기자들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 출고하면 30만원을 할인하던 혜택이 사라졌다. 남은건 수소차 넥쏘로 전환 출고 시 100만원 할인 뿐이다. 이외 안심 운전 연수 매칭 서비스 '운전결심'과 현대모빌리티 카드를 이용할 경우 소형 SUV와 준중형 세단 등 일부 엔트리카에 대해 20만원을 캐시백 하는 이벤트를 연장 진행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달에도 수입차 및 제네시스 차량 보유자를 대상으로만 프로모션을 한다. G90 100만원, G80·G80 전동화 모델·GV80 50만원, G70·G70 슈팅브레이크·GV70·GV70 전동화 모델·GV60 30만원씩 할인하는 '윈-백' 프로모션을 연장 진행한다.

#기아 '전시차라도 알아봐야 하나?'

기아는 수개월째 승용차에 대한 할인 혜택이 전무하다. 이달에도 기아가 제공하는 할인은 봉고3 LPG 20만원뿐이다. 할인을 원하는 고객은 제휴 카드를 이용하거나 전시차를 수소문하는 방법밖에 없다.

#쌍용차 "렉스턴 브랜드 20주년 기념"

쌍용차는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를 구매할 경우 선수금에 따라 최대 1.9%/36개월의 저금리로 구매할 수 있으며, 기간 및 선수금에 따라 3.9~5.9%/48~72개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티볼리, 티볼리 에어, 코란도, 토레스도 선수금에 따라 5.9%(36개월)~6.9%(60개월) 등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렉스턴을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더 블랙' 모델은 5년/10만km 무상 보증, 5년 5회 정기 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5회 교환권을 제공하고, 일반 모델은 5년/10만km 보증, 3년 3회 정기 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3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픽업트럭 모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엔진오일 2회 교환, 무상점검 2회를 무상 제공하며, 픽업 케어 서비스와 와이드 벤치 폴딩 체어와 아웃도어 멀티 폴딩 왜건으로 구성된 아웃도어 스페셜 기프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빠른 출고가 강점인 시대"

르노코리아는 이달에도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위한 할인을 이어간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XM3, SM6, QM6를 구매할 경우 2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단, SE 트림 제외). 

이와 더불어 르노코리아는 빠른 출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회사 측에 따르면, SM6와 XM3 가솔린 모델은 계약 후 한 달 안에, QM6는 두 달 안에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신차 고객 인도가 수개월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빠른 편이다.

#한국GM "트래버스 40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150만원 할인!"

한국GM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 들어 최대 규모의 할인을 제공한다.

현금 할인과 할부가 결합된 콤보 프로그램 선택 시 트래버스 최대 40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최대 150만원을 할인하며, 선수금 비율에 따라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콜로라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액세서리 20%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 7년 이상 노후 차량 고객이 스파크 구매 시 20만원,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 구매 시 3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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