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차 할부 이자 역시 치솟은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2%대 할부 상품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023년 새해를 맞아 SM6, XM3, QM6 등 전 차종에 대해 2.9% 할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단, 12개월 할부 및 선수금을 100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36개월의 경우 5.9%, 48개월은 6.9%, 60개월은 7.9%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표준 할부 프로그램 금리가 7.2~7.7%, 제휴카드를 이용할 경우 5.9~6.1%인 점을 고려하면, 36개월까지는 르노코리아의 할부 이자가 더욱 저렴한 셈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 소비자의 신차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르노 그룹 소속의 금융 관계사인 모빌라이즈파이낸셜서비스와 함께 합리적 이율의 할부 상품 운용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로, 작년 10월(0.75%)과 비교해 4배 이상 오른 상태다. 기준금리가 치솟으며 시장금리는 더 올랐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차 할부 금리는 6% 후반에서 장기 할부의 경우 7%를 넘었다. 올해 초만 해도 2% 중반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3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며 신차 출고를 1년 이상 기다린 소비자들이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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