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3 CES'에서 ID.7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ID.7 프로토타입은 MEB 플랫폼 기반의 세단형 전기차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통해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다양한 첨단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아려졌다. 올해 중 양산에 돌입해 세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외관은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ID.에어로와 비슷하다. 전면부의 에어 인테이크는 양 끝단의 에어 커튼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루프라인 역시 공기가 후면부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2970mm의 긴 휠베이스도 특징이다. 테슬라 모델3(2875mm)나 현대차 아이오닉6(2950mm)보다 길다.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는 기존 ID 시리즈보다 개선됐다. 새로운 UI의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지능형 공조 시스템을 탑재해 적은 에너지만로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 등도 들어갔다.
주행거리는 ID 시리즈 중 가장 길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7 프로 트림은 150kW(204마력) 전기모터와 77kWh 배터리팩을 결합해 최대 700km(WLTP 기준 자체 측정 데이터)를 달릴 수 있다.
ID.7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으로 판매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