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네덜란드에서 니로EV 기반의 밴 모델인 '니로EV 카고'를 출시했다. 국내에서조차 소개된 적 없는 니로EV 카고는 네덜란드의 부품 회사 베스 오토모티브(Veth Automotive)와 만든 '스마트 변환 키트'를 활용한 것이다. 

기아 니로EV 카고
기아 니로EV 카고

변환 키트는 기본과 프로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기본 키트에는 알루미늄 코팅 적재함 바닥, 금속 칸막이, 그리고 2개의 고정 고리가 포함된다. 프로 버전에는 적재함 바닥과 앞좌석 사이에 4개의 고리가 더해지고 보관함도 추가된다.

기아 측에 따르면 이 키트는 신차뿐만 아니라 이미 운행 중인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용도 배송을 위해 밴 모델로 만들었다가도 나중에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재판매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니로EV 카고의 판매 가격은 3만8230유로(약 5088만원)부터 시작한다. 키트를 별도로 구매할 경우 기본형은 1990유로(약 265만원), 프로는 2680유로(약 357만원)다. 보증기간은 일반 니로EV와 동일하게 7년/15만km이며, 변환 키트의 보증기간은 2년이다.

기아 니로EV 카고
기아 니로EV 카고

기아 측은 "니로EV 카고는 피자, 꽃 또는 식료품을 배기가스 없이 배송하는 데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완전 전동화된 파워트레인 덕분에 유지보수 비용뿐만 아니라 운영 비용도 낮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2025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차량 출시 전까지 기존 차를 기반으로 하는 파생 PBV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이같은 '키트' 방식으로 PBV 차량의 라인업을 폭발적으로 늘려나갈 수도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아 니로EV 카고
기아 니로EV 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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