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QM6 기반의 2인승 화물밴을 출시한다. 승용 SUV 기반의 화물차가 나오는건 쌍용차 무쏘, 코란도 이후 30여년 만이다. 

QM6
QM6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1분기 공개를 목표로 QM6 밴을 준비하고 있다. QM6 밴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적재함으로 개조하고, 격벽을 설치한 2인승 버전이다. 

QM6 밴은 최고출력 140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LPG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가 탑재된다. 복합연비는 8.9km/l이며, LPG 탱크는 60리터까지 충전할 수 있어 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장거리 주행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준비도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다. 딜러들 사이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계약을 안내하고 있고, 지난 17일자로 환경부 인증도 완료 받았다. QM6 밴은 서류상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2만8500원에 불과한 자동차세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다. 

화물차로 인증되어 있는 QM6 밴 (사진 = 환경부)
화물차로 인증되어 있는 QM6 밴 (사진 = 환경부)

르노코리아는 QM6 밴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레저 인구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형 SUV 특유의 넉넉한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LPG 파워트레인과 저렴한 자동차세 혜택으로 경제성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경제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는 모델이라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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