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해 2분기 내 국내에서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해서는 '적기가 올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30일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GX(트레일블레이저 기반 수출형 모델)에 이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2분기에는 부평, 창원, 보령 공장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해 연 50만대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언급한 전기차 10종 중 국내에 배정된 모델은 단 한 대도 없다. 최우선 순위는 어디까지나 '50만대 생산을 위한 풀가동'이라며, 공장을 완전히 가동하기 때문에 전기차 생산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전기차를 생산할 적기가 올 것이라며, 전기차의 개발 주기가 짧기 때문에 (생산)결정이 내려진다면 그에 맞춰 만드는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