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EQS SUV를 국내 출시했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로 만든 첫 SUV로, 작년 4월 글로벌 공개 이후 약 8개월 만에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EQS SUV는 벤츠 전기차 중 가장 큰 차량으로,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면서도 공기역학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는 EQS 세단과 동일한 3210mm지만, 전고를 20cm 이상 높이고 C필러를 뒤로 밀어내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전면부에서 시작한 둥근 라인은 가파른 A필러와 루프 라인을 거쳐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진다. 연결부위를 줄이고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하는 등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도 매끄러운 실루엣을 구현했다. 여기에 최대 22인치 대형 휠로 강인한 SUV의 존재감을 확보했다. 

실내는 여유롭다. 전동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130mm까지 앞뒤로 움직여 레그룸을 830mm에서 960mm까지 확보할 수 있다. 3열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전동식 등받이와 열선 시트, 컴포트 암레스트, 럭셔리 헤드레스트 등이 제공된다.

2열과 3열은 모두 접을 수 있으며, 3열 시트만 접는다면 5명이 탑승하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2·3열을 모두 접으면 트렁크 용량은 2100L까지 늘어난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450 런칭 에디션과 580 모델에는 두 개의 11.6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 MBUX 뒷좌석 태블릿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2열 승객도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또는 HDMI로 자신의 기기를 연결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모두 107.1kWh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50은 459km, 580은 447km다. 최대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약 3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 라인업이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주행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토크를 분배한다. 최고출력은 450은 265kW(약 360마력), 580은 400kW(약 544마력)다.

EQS SUV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다양한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한다. 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외에도 벤츠 전기차 최초로 오프로드 모드가 추가돼 비포장도로나 경사면 등에서 전고를 최대 25mm 높여 주행한다. 뒷바퀴를 4.5도 조향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이다. 최초 주문 시 옵션으로 포함하거나, 추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조향각을 10도까지 늘릴 수 있다. 

차량 가격은 EQS 450 4MATIC이 1억5270만원, EQS 580 4MATIC이 1억8540만원이다. 런칭 에디션의 가격은 450이 1억5990만원, 580이 1억8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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