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도 새로 추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자동차

제임스 김 신임 이사는 야후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쳐 한국GM의 경영을 맡았던 인물이다. 자동차 산업과 IT업계를 두루 경험한 데다, 암참에서 한국과 미국 재계의 교류류를 지원해온 만큼,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다양한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선제적인 미래 투자 등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발표했다. 내부 투자 금액은 기존 계획보다 2조원 늘린 5~6조원 규모로 집행하고, 자율주행 및 운전자 지원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 외부 투자에는 3~4조원을 쓰는 등 3년간 10조원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1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입하고 이는 전량 소각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제임스 김 전 한국GM 사장
제임스 김 전 한국GM 사장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해외 생산거점 투자로 전년 대비 가용 현금이 줄어들고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탄력적 대응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미래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사회 멤버 선임을 포함한 주요 발표 사항을 오는 3월 22일에 열리는 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