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이 오는 7월 베일을 벗는다.

현대차는 18일 개막한 '2023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오는 7월 아이오닉5 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중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 N은 기아 EV6 GT와 동일한 듀얼 모터를 적용한 사륜구동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한다. 아이오닉5 N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섀시를 조정하고, EV6 GT보다 더욱 공격적인 전자식 LSD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6 기반의 콘셉트카 RN22e의 기술도 들어간다. 내부 및 외부 스피커를 통해 구현되는 N 사운드 플러스(N Sound+)를 통해 내연기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특유의 소리를 구현한다. 또, 감성적 영역을 강화시키는 N e-쉬프트(N e-shift)로 가상의 진동과 변속 충격을 만들어내 전기차에서도 독특한 운전의 재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현대차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틸 바텐바르크 상무는 "N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춘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동화 시대의 새 지평을 여는 모델"이라며 "지속가능한 고성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신형 아반떼 N(현지명 엘란트라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N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트랙데이와 다양한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