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본격적인 전동화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5년간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재규어랜드로버의 에드리안 마델 CEO는 20일 영국 게이든에 위치한 재규어랜드로버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를 갖고, 2030년까지 재규어랜드로버를 전기차 중심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마델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재규어랜드로버는 모던 럭셔리 전기차의 미래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전례 없는 팬데믹과 반도체 부족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모델들을 늘려나가며 이익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재규어는 이번 계획에 따라 3종의 전기차를 내놓는다. 첫 모델은 독자적인 JEA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4도어 GT로, 700km대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가격을 10만파운드(한화 1억6000만원) 내외로 책정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에 적용된 EMA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5년 레인지로버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의 주요 생산거점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영국 헤일우드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울버햄프턴 엔진 제조센터에서는 전동화 모듈과 배터리팩 제조 시설로 전환한다. 캐슬 브롬위치 공장엔 전기차 차체 작업을 위한 시설을 확장하고, 다른 설비들의 용도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 제리 맥거번 최고 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영국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을 높이고 증폭시키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규어랜드로버의 궁극적인 목표는 감성적으로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고 재규어 랜드로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 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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