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객분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첨단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렉서스인터네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
렉서스인터네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

렉서스인터네셔널의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신형 RX·RZ 출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렉서스의 수장인 그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렉서스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는 세계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 판매가 급성장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요타 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렉서스·토요타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97%(2022년 기준)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고객들이 렉서스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민해나가겠다"며 "렉서스를 타는 즐거움과 소유하는 기쁨 모두를 고려해 모든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동화 시대에도 렉서스가 추구하는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장인정신)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강조한 디자인과 고유의 주행 감각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렉서스 인터내셔널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 렉서스코리아 콘야마 마나부 사장, 렉서스 인터내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 렉서스 인터내셔널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
(왼쪽부터) 렉서스 인터내셔널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 렉서스코리아 콘야마 마나부 사장, 렉서스 인터내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 렉서스 인터내셔널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

렉서스는 이를 위해 오는 2024년 일본 아이치현에 새로운 거점을 연다. '더 나은 자동차 만들기'를 모토로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재현한 테스트코스를 갖추고, 차량의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기술 및 기획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집결하게 된다. 렉서스는 이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렉서스는 한국 진출 이후 고품질의 자동차와 높은 수준의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최고의 환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선택받고 평가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고 품격있는 서비스와 체험을 제공해 진정성을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렉서스는 지난 2001년 한국 시장에 출범한 이후 2006년 한국 시장에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00h를 출시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 이후 지속적인 전동화 라인업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컨슈머인사이트 애프터서비스 만족도 수입차 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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