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주력 모델인 플래그십 GTS에 이어 새로운 라인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탈로모토 홍성인 대표
이탈로모토 홍성인 대표

이탈로모토는 21일 서울 성수동에서 신형 베스파 GTS 공개 행사를 열고 클래식, 슈퍼스포츠, 슈퍼테크 등 3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탈로모토는 베스파를 비롯해 모토구찌와 아프릴리아 등 피아지오그룹에 속한 바이크 제품군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 공식 수입원이다.

이날 이탈로모토 홍성인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GTS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라며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안목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파의 연간 국내 판매량이 4000여대 수준으로, GTS 비중은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베스파 GTS는 20년만에 등장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전통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량형 엔진, 스마트키, 스마트폰 연동 MIA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또, 앞 서스펜션 구조와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선해 주행 안정성과 제동 성능을 높였다.

베스파 GTS
베스파 GTS

파워트레인은 125cc i-겟(get) 단기통 엔진과 300 하이 퍼포먼스 엔진(hpe) 등 두 가지 조합이다. 인기 라인업인 슈퍼 스포츠에도 125cc 엔진을 추가했다. 베스파 차체는 100% 재활용 가능한데, 강도가 뛰어나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홍 대표는 하반기 라인업 확대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도 예고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형 GTV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며 "대규모 시승행사도 준비하고 있는 데다, 이 외 다양한 피아지오 산하 브랜드의 신차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탈로모토는 이날부터 전국 20개 딜러를 통해 베스파 GTS 125cc 모델 출고를 시작했다. 300cc 버전은 인증 중에 있으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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