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렉서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수입 물량이 들어온 테슬라는 3위로 훌쩍 뛰었고, 렉서스는 노재팬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4위까지 올랐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6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만8265대를 기록했다. 개소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또, 법인차 전용번호판 도입 논의로 고급 세단 실적도 부쩍 증가했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브랜드 1위는 BMW다. 지난달 8100대 판매하며 4개월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주력 모델인 5시리즈(2665대)는 전년 대비 204% 증가하며 차종별 1위에 올랐고, 단종을 앞둔 6시리즈도 699대(전체 7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6시리즈 일부 모델의 경우 최대 1450만원 할인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7993대로 2위에 머물렀다. 베스트셀링카인 E클래스(2091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플래그십 S클래스(1431대)도 크게 늘었는데, 일부 딜러사는 최대 2000만원 이상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모델X
테슬라 모델X

테슬라는 1891대로 3위다. 최근 신형 모델S 및 모델X를 출시하며 오랜만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모델X 847대, 모델Y 576대, 모델S 307대, 모델3 161대 등이다. 전체적으로 세단보다 SUV가 많았다. 

일본차 브랜드는 노재팬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렉서스(1655대)는 ES와 NX 등 스테디셀러에 신형 하이브리드 RX가 더해지며 4위에 올랐다. 토요타(967대)도 전년 대비 53.7% 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포르쉐는 1113대로 7위다. 5개월 연속으로 1000대를 넘기는 등 여전히 높은 인기룰 누리고 있다. 부분변경을 앞둔 카이엔(518대)이 건재한 가운데 타이칸(164대)과 파나메라(138대), 911(136대)등이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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