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6일(유럽 현지시각),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208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외관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헤드램프다. 램프 디테일이 더욱 뚜렷해졌고, 한 줄이었던 주간주행등(DRL)은 세 개의 사자 발톱 모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리어램프에 위치한 LED 라이트는 가로 형태로 배치해 시각적으로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에는 인체공학 특성에 초점을 맞춘 '아이-콕핏' 디자인을 갖췄다. 계기판은 1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GT 트림의 경우 3D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알뤼르와 GT 트림 모두 10인치 HD 중앙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푸조 아이-커넥트가 지원된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기능도 포함됐다. 새롭게 탑재된 HD 후방 카메라, 스탑앤고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하고 민첩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GT 트림에는 기본 사양으로 15W급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기본 장착된다.
푸조는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208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21kW(약 28마력)급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해 연비를 15%가량 개선했고,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더욱 강력한 토크를 구현한다.
전기차 e-208은 115kW(약 156마력) 전기모터와 51kWh 배터리를 결합해 1회 완전 충전 시 400km까지 달릴 수 있다(스텔란티스 자체 테스트 결과). 아울러 100kW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20%부터 80%까지 약 25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푸조 제롬 미쉐롱 제품 디렉터는 "우리의 목표는 208의 본질을 유지함과 동시에 디자인과 성능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208은 외관과 더불어 기술적,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어느때보다도 매혹적이다"라고 말했다.